
대형마트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경쟁에 돌입했다. 장기화된 고물가 기조 속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사전 예약 비중을 고려해 예년보다 기간을 늘리고 혜택도 키웠다. 각 사는 차별화 상품을 도입해 '얼리버드' 선물 수요를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새해 2월 6일까지 43일 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과 슈퍼마켓 에브리데이, e커머스 SSG닷컴도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한다.
이마트는 사전 예약 기간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 상품 별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7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명절 대표 인기 품목인 '한우 세트'는 차별화 상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주력 상품은 가격 안정에 힘썼다. '직경매 암소 한우 세트'는 물량을 두 배 이상 확보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이와 함께 △킨로스 프리미엄 블랙 램 토마호크·티본 세트 △금한돈 프리미엄 돈육세트 등 신규 육류 세트도 출시했다.
수산 선물세트는 10만원 미만 실속형 신규 세트를 보강했다. 민어과 어종인 '수조기'를 굴비로 만든 '수조기 굴비 세트'를 첫 출시했다. 설 명절에 특히 수요가 높은 만감류 세트는 물량을 10% 가량 확대하고 가격은 최대 20% 낮췄다. 와인·양주 세트 또한 지난 설 대비 가격을 인하했다.
롯데마트·슈퍼도 같은 기간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또한 직전 설 보다 사전 예약 시점을 약 5일 앞당기고 혜택 규모도 늘렸다. 행사 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총 8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가성비 중심의 실속형 상품부터 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 선물을 폭 넓게 마련하고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선물세트도 함께 준비했다.
구체적으로 과일 세트는 5만원 이하 가성비 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20% 확대했다. 축산 세트는 찜·국거리 위주의 전통 명절 수요에서 벗어나 구이용 상품 중심으로 구성했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호주산 소고기 세트 물량을 약 20%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수산에서는 각 유명 산지와 연계한 산지 직송 세트를 선보인다.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간편 육수, 고급 아보카도오일, 올리브유 세트 등을 내놨다. 건강 세트는 스테디셀러 홍삼을 비롯해 액상 멀티비타민, 석류 콜라겐 젤리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주류 세트는 신년 테마에 맞춘 말띠 에디션을 선보인다.
롯데마트의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롯데마트 제타(ZETTA)'에서도 내년 1월 6일부터 1월 23일까지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최초 운영한다. 제타 첫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1만원 한도의 20% 할인 혜택과 명절 선물 추가 할인을 함께 제공한다.
사전 예약 비중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이마트 설 사전 예약 비중은 44.8% 수준이었으나 올해 설에는 53.7%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다. 올해 추석에는 72.6%까지 치솟았다.
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고물가로 명절 선물 준비에 대한 부담이 커진 만큼, 사전 예약 시점을 앞당기고 혜택과 상품 구성을 강화했다”며 “실속형 가성비 세트부터 이색·프리미엄 선물까지 폭 넓은 선택지를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