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서울대 수시 추가합격 결과 최종 188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는 줄어든 숫자다.
23일 종로학원의 서울대 수시 추가합격 최종 마감 자료에 따르면 자연계열 157명, 인문계열 29명, 예체능계열 2명 등 총 188명이 최종 등록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204명보다 16명(7.8%) 줄었다.
특히 자연계열은 지난해 175명에서 157명으로 줄면서 등록포기자가 10.3% 감소한 반면, 인문계열은 28명에서 29명으로 3.6% 소폭 증가했다.
자연계열에서 등록포기자가 가장 많은 곳은 첨단융합학부 29명, 약학계열 13명, 화학생물공학부 11명, 전기정보공학부 11명 등 37개 학과다. 인문계열에서는 자유전공학부 7명, 경제학부 5명, 경영대학 3명 등 13개 학과에서 등록포기자가 나왔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경제학부, 경영대학 수시 등록포기자 대부분은 경희대 한의예과 등의 중복합격자로 추정했다. 자연계열 수시 등록 포기가 줄어든 것은 올해 의대 모집 정원이 축소되면서 서울대 의대 중복합격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자연계열에서 수시 등록 포기가 줄어든 것은 의대 선호가 다소 주춤해지거나, 수시 6회 지원 단계에서부터 의대 중복지원 자체가 줄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서울대 상황만으로 단정하긴 어렵고, 향후 정시 지원 상황, 정시 추가합격 등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