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인간이 자기 삶을 끝까지 치열하게 성찰했을 때 비로소 도달하는 깊은 지혜가 있다. 신간 '산다는 것은' (저자 박철순, 출판사 한국지식문화원)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삶과 죽음, 결핍과 성장, 책임과 감사라는 근본적 주제를 중심에 두고 자신이 지나온 시간과 수많은 독서, 그리고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함께 짚어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인류 보편의 질문에 깊은 사유로 응답한다.
책은 누구나 겪는 결핍과 실패, 불확실성을 피할 수 없는 인간 조건을 직시한다. 그러나 저자는 바로 그 '결핍'이야말로 인간을 단단하게 만들고, 인생을 다시 세우는 역설적 자산이라고 강조한다. 풍요가 주지 못하는 강한 의지와 성장은 부족함을 견디고 넘어서는 과정에서 비로소 싹튼다는 것이다.
또한 '산다는 것은'은 인간이 결코 혼자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음을 환기한다. 우리 삶이 존재하기까지 수많은 사람과 자연의 은혜가 있었으며, 그렇기에 다음 세대가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넓히고 장애물을 치우는 책임을 지닌 존재임을 일깨운다. 타인을 돕는 삶이 곧 자기 자신을 구하는 길이라는 메시지는 현대 사회에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저자가 오랜 사색과 독서를 통해 얻은 통찰은 독자에게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거울이 되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도록 조용한 격려가 된다. 죽음의 자각은 우리를 겸허하게 만들며,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묻는 새로운 출발점이 된다.
'산다는 것은'은 인생의 본질을 성찰하고, 유한한 삶 속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깊고 잔잔한 울림을 전하는 책이다. 삶의 무게를 견디며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독자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유의 힘을 건네는 인문 철학적 에세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저자 박철순 대학/대학원 교수
▲학 력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졸업(문학사)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졸업(정치학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석사, 정책학 전공)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졸업(학사)
벨기에 루벤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 졸업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원 졸업(공학박사, 기술경영전공)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졸업(행정학박사, 정책학전공)
▲경 력
제38회 행정고시 합격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근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근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근무(현)
숭실대학교 겸임교수(현)
정동수 기자 dsch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