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는 고려대와 올해 2학기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영상 제작 교육을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고려대가 미디어대학으로 확장 개편하고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를 신설한 뒤 만들어진 첫 공식 외부 협업 교육 사례다. AI 활용 영상 제작 교육과정을 별도로 공동 설계해 운영한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지난 15일 고려대 시네마트랩에서 열린 쇼케이스 행사에는 고려대 미디어대학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 학생들이 이번 학기 수업 성과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상영했다. 작품의 제작 의도와 기획 과정, 제작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등을 학우들과 교수진 앞에서 공유했다.
수업을 담당한 김정환 고려대 교수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AI 교육은 다양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협업이었다”며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대학 및 교육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AI 시대에 부합하는 실습 중심 미디어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홍렬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장은 “이번 협업은 공공 미디어 교육기관이 대학 교육을 실질적으로 보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대학의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사업을 포함해 AI와 콘텐츠 제작을 결합한 실습형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