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송은성 AI융합학과 교수의 2025학년도 2학기 '디지털 전시 콘텐츠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이 기술과 감각을 융합한 인터랙티브 작품을 선보이는 '제5회 디지털 전시 프로젝트, 메타모프(Metamorph)'를 화순전남대병원에서 19일까지 전시한다.
올해 전시 주제는 '감각과 시스템이 교차하는 지점(Where Sense and Systems Converge)'으로 기술 기반 감각 인터페이스와 상호작용 미디어를 탐구한 총 9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전시 제목 '메타모프(Metamorph)'는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 변형·변환)에서 착안한 용어로, 기술적 시스템과 인간의 감각 경험이 서로 영향을 주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는 시스템의 구조적 패턴이 감각·참여형 경험으로 전환되는 순간에 주목하며 '변환의 지점'을 시각적·공간적으로 탐구한다. 전시 작품 가운데 하나인 '바람, 개비(Whirling Wishes)'는 관객의 추억과 소망을 바람개비 형태로 시각화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작품이다. 관객이 색종이에 적은 소망과 기억은 디지털 바람개비로 변환돼 스크린 속에서 회전하며, 관객이 입으로 바람을 불어 보내는 동작에 따라 반응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으로 개인의 마음과 메시지는 확장해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작은 행동이 따뜻한 감정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체험을 제공한다.
화순전남대병원 1층 로비에서는 병원 방문객을 위한 특별 참여형 설치 작품 2점도 함께 선보인다.
'디지털 전시 콘텐츠 프로젝트'는 GIST AI융합학과 문화기술 전공의 프로젝트 기반 과목으로 학생들이 기술·예술·사용자 경험을 결합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기획·개발하는 수업이다. 매년 연말에는 한 학기 동안 완성한 창작물을 전시회를 통해 공개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감각(perception), 상호작용(interaction), 시스템 사고(system thinking)의 결합을 시도하며, 병원 전시를 통해 의료 환경에 특화된 작품을 실험하는 의미도 갖는다.
송은성 교수는 “이번 전시는 기술과 감각이 만나는 지점을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구현한 결과로, 비전통적 공간에서의 실험을 통해 작품의 사회적 의미를 확장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