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가 10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5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을 열고 미래 농업기술 흐름을 공개했다. 행사는 11일까지 이어지며 인공지능(AI) 농업혁신과 디지털육종, 극한환경농업, 대체식품, 리버스에이징, 애니멀 웰케어 등 6개 분야 연구성과를 전시한다. 올해는 110여개 기관이 참여해 최신 농식품 기술과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과학기술대전은 2004년 시작돼 11회째를 맞았다. 글로벌·혁신존에는 2026년 CES 혁신상을 받은 기업들이 참여해 내년 CES에 공개될 기술을 미리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새팜은 인공위성 영상과 기상정보를 활용한 필지별 작황 모니터링 구독 서비스를, 터빈크루는 무선충전 스테이션 기반 드론 생육예측 시스템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수직농장 기술개발 방향을 짚는 미래성장포럼이 열리고 기업 해외진출·상용화 컨설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기조강연에는 인공지능을 상대로 유일한 1승을 기록한 이세돌 UNIST 객원교수가 나선다. 알파고와의 대국 경험을 바탕으로 AI 활용 농업혁신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개막식에서는 '제28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에너지절감형 고효율 광원 요소기술을 개발한 쉘파스페이스 윤좌문 대표와 수용성·무독성 산불지연제를 개발한 대명하이테크 박종빈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번 과학기술대전이 첨단 기술을 농업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고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AI와 로봇 등과의 융복합을 통해 농식품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