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모빌리티,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화재진압 시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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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모빌리티. 사진=리 모빌리티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을 개발하는 ㈜리 모빌리티가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분야에서 잇따른 성과를 내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리 모빌리티가 개발한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EV 닥터(EV Doctor)'는 2025년 상반기 소방청으로부터 '소방신기술'로 인정받았으며, 조달청 '혁신제품'에 지정됐다.

EV 닥터는 유압 동력 기반의 고속 관통, 소화 기술을 적용해 전기차 하부의 배터리 팩을 직접 겨냥하는 장비다. 차량을 들어올리지 않고도 슬림한 높이로 하부에 접근하며 원격 조종 방식으로 안전거리를 확보한다.

장비가 하부에 진입한 뒤에는 2개의 합금 노즐이 유압으로 즉시 상승해 5초 이내 차량 하부를 관통하고 동시에 고속 소화액을 주입해 배터리 내부를 빠르고 균일하게 침전시켜 열폭주의 확산을 억제한다. 분사 후에는 노즐을 삽입한 상태로 유지해 외부 누출을 차단하는 방식이 적용되어 소화액 최소화와 오염물질 배출 억제하는 기술 또한 높게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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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모빌리티. 사진=리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는 공학박사 5인과 이학박사가 참여했다. 리 모빌리티는 이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외 20여 건의 특허를 확보했으며 대전광역시 공공실증화 최우수 사례 표창,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 동상, 2025년 우수기술 경진대회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 등을 수상하며 기술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8월에는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기업'으로 선정돼 성장 지원을 받고 있다.

전기차 화재 대응 성능은 실차 시험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리 모빌리티는 현대자동차 소방팀의 지원으로 제공받은 아이오닉 6 실차를 대상으로 지난 9월 화재진압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11월 말 아이오닉 5 실차 화재진압 시험도 추가로 성료했다.

현재 EV 닥터는 소방청 11대, 서울 중구시설관리공단 1대, 한국도로공사 1대, 한국가스공사 1대 등 총 14대가 시범 보급돼 현장에서 실증을 거치며 안정화와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2022년 모빌리티ICT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을 계기로 설립된 리 모빌리티는 이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1기에 선정되는 등 성장 속도를 높여왔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해 TIPS 과제를 수행 중이며, GS에너지 '더지에스챌린지', 현대건설, 한국무역협회 오픈이노베이션,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데모, PoC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과 함께 전기차 초기 화재진압 모빌리티 PoC 실증도 진행 중이다.

리 모빌리티는 전기차 외에도 전기버스,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이차전지 기반 설비 전반으로 화재 대응 기술을 확대하며 대기업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리 모빌리티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EV 안전 인프라를 선도하는 기술기업을 목표로 전기차 화재, 리튬배터리 화재, 재난, 재해 대응 영역에서 소방안전 기술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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