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 비나우 대표가 내년을 목표로 하는 상장 추진 배경에 대해 '조직과 인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단'이라는 경영 철학을 내세웠다. 일본 시장 확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중장기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대영 대표는 8일 도쿄에서 열린 '큐텐재팬 메가 뷰티 어워즈'에서 기자단과 만나 상장 추진 배경과 일본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비나우는 지난해 9월 삼성증권을 단독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내년 코스피에 입성하는 게 목표다.

김 대표는 상장으로 외부 자금을 유치하는 것보다 인재 풀을 늘리는 것은 물론 스톡옵션 등 직원 보상으로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경영 철학을 드러냈다.
그는 “상장은 단순히 자금을 모으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회사를 알리고 훌륭한 인재들이 합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은 인력에 대한 투자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비나우는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한 '현지화 경영'을 중장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비나우는 전체 매출 가운데 약 40%를 일본에서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0%에서 10%포인트 상승했다. 내년에도 올해 보다 높은 비중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브랜드 '퓌(fwee)'가 일본 현지에서 꾸준히 수요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일본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기 위해 오프라인 접점을 계속 확장 중”이라면서 “현재 퓌 직영 매장 6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15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2026년에는 다른 국가 진출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일본)=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