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창립 117주년을 계기로 조직 혁신 청사진을 새로 내놨다.
공사는 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KRC 비전 데이'를 열고 변화와 혁신을 일상으로 만드는 전략 'KRC Re:Action 프로젝트'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성장동력 강화와 경영구조 재설계, 고객신뢰 회복을 3대 축으로 설정해 재도약 기반을 다진다. 공사는 혁신전담조직을 구성해 국정과제와 경영현황을 분석했고 농어민 등 정책 고객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비전 구조를 마련했다. 비전 데이는 미래세대 시각과 조직 변화 전략을 함께 보여주는 행사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청년조직 '청년이사회'가 미래세대 관점의 공사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2부에서 김인중 사장이 직접 'KRC Re:Action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전 직원 참여를 주문했다.
공사가 제시한 3대 전략축 가운데 '성장동력 재충전'은 본업 혁신과 신성장 분야 확장을 동시에 겨냥한다. 식량안보 강화, 미래농업 육성, 농어촌 공간 변화, 에너지 전환, 유역 물 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경영구조 재설계'는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재무 건전성 강화, 위험관리 체계 고도화, 조직·인력 운영 효율화로 이어진다.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전환이 핵심이다. '고객신뢰 재회복'은 윤리·안전·공감 캠페인(KRC CSF Wave), 지역사회 서비스 확대, 수자원 절약·확충 활동(Water Positive)을 포함한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공사는 지난 117년간 농어촌과 함께 성장해 온 저력 있는 기관”이라며 “이번 'KRC 비전 데이'를 계기로 미래세대의 감각과 조직의 실행 역량을 결집해 변화와 혁신을 일상으로 만드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