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리인벤트 2025]AWS, “韓, AI 스타트업 화수분…적극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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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티파니 블룸퀴스트 AWS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스타트업 총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5' 현장에서 전자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AWS 제공]

“한국 스타트업의 창의력은 세계적으로도 뛰어납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피지컬 AI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언제 어디에서 나올지 몰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티파니 블룸퀴스트 아마존웹서비스(AWS)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타트업 총괄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5'에서 전자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AWS는 '스타트업은 AWS의 기반'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스타트업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강력한 AWS 서비스와 생태계를 만들었고, 현재 약 30만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지난해에만 스타트업 육성에 2억3000만달러(약 34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블룸퀴스트 총괄은 이러한 회사 핵심 가치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실현하는 인물이다. 100만개에 달하는 아시아 스타트업에 AWS라는 날개를 달아주는 게 그의 역할이다. 글로벌 벤처캐피털 정보 플랫폼 '트랙슨'에 따르면, 아시아에는 올해 10월 기준 약 98만개 스타트업이 있다. 북미 140만개, 유럽 126만개에 이어 3번째로 많다. AWS가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다.

그는 “아시아 각 나라에 스타트업 지원팀을 파견해 현지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들을 연결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초기 투자(시드)를 받기 전 단계부터 상장을 준비하는 단계(프리 IPO)까지 모든 규모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 지원에 집중한다”며 “이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졌지만 이를 실현하고 확장하기 위한 자본과 기술지원이 부족한데, AWS가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한국 스타트업에 대해선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생성형 AI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2025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3기에 선정된 '리얼월드'와 '트릴리온랩스', 아마존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업스테이지', 아마존 베드록에 자사 AI 모델을 올린 '트웰브랩스' 등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스타트업은 피지컬 AI에 관심이 높아 피지컬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피지컬 AI 펠로우십'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WS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블룸퀴스트 총괄은 “한국 스타트업은 국내에서 능력을 증명한 뒤 세계 시장에 가려고 한다”며 “스타트업을 국내 대기업들은 물론, AWS 생태계의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연결시켜 유니콘 기업이 되는 여정까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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