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채점 분석해보니…수능 최상위권 당락, '불영어'가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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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정시전형에서 영어가 최상위권 합격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상위권에서는 수학, 중위권에서는 국어의 체감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2일 수험생 5170명의 가채점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 영역 원점수 합산 290점대 수험생의 평균 영어 점수는 93.4점으로 국어(97.7점), 수학(98.4점), 탐구(96.9점)보다 낮았다. 250점대 이상 상위권 구간에서도 네 과목 중 영어 점수가 가장 낮게 형성됐다.

영어 등급 간 점수 차도 대학별로 차이가 있었다. 영어 1~2등급 간 점수 차는 고려대 최대 3점, 연세대 최대 7.9점 수준인 반면 서울대는 0.5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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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중상위권 대학 지원선으로 평가되는 240점대 수험생의 경우 수학 평균 점수는 80.9점으로 국어(81.6점), 영어(82.6점), 탐구(82.0점)보다 낮았다. 서울권 대학 진입권인 200~220점대에서는 국어 성적이 가장 낮았다. 220점대 수험생 평균 국어 점수는 73.4점으로 수학(76.2점), 영어(78.4점), 탐구(75.1점)에 미치지 못했다.

탐구영역 선택 조합에 따른 점수 차도 나타났다. 과학탐구 2과목 선택자의 국·수·탐 평균 원점수는 248점으로 가장 높았다. 사회·과탐 혼합 선택자는 229점, 사회탐구 2과목 선택자는 228.2점을 기록했다. 자연계열 지원 의향은 과탐 2과목 응시생이 89.7%로 가장 높았고 사탐·과탐 응시생은 72.1%, 사탐 2과목 응시생은 21.1%였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영어 반영 비중과 과목 가중치 등 대학별 전형 요소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이를 고려한 정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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