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디엠, 정형외과에 이어 신경외과·재생바이오 사업 확장…글로벌 도약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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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

정형외과 트라우마 전문 의료기기 기업 티디엠(대표 김선미)은 정형외과를 넘어 신경외과·재생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티디엠은 현재 3600여 종의 정형외과 트라우마 제품을 자체 개발·생산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정형외과용 바이오 제품에서 신경외과·재생바이오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진출과 바이오 사업 확장을 위해 티디엠은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 내에 크린룸을 구축했다. 지난달 6일자 외과용품·인체조직 또는 기능대치품·정형용품 1 품목군 등 제조소 2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인증을 획득하며 바이오 의료기기 생산에 필요한 품질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GMP 허가를 받은 주요 제품은 △Trasorb+(특수 재질 골절 접합용 판 및 나사) △Puresorb(특수 재질 연조직 고정용 장치) △Safe-seal / Safe-seal CS(뇌경막 대체제) △TD-HEMOGUARD(지혈용품) 등이다.

이들 제품은 국내 의료진의 사용성과를 기반으로 해외 전시회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국가별 딜러사와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다. 특히 Safe-seal과 Trasorb+, Puresorb 제품은 여러 해외 전시회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진출의 선도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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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티디엠 대표(왼쪽 사진 가운데)가 지난달 28일 '2025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헬스분야 우수 R&D 포상' 에서 김선미 대표가 장관상을 수상했다.

티디엠은 기존 정형외과 트라우마 제품을 넘어 콜라겐과 세포외기질(ECM)을 적용한 재생바이오 제품, 산화재생셀룰로오스(ORC) 전기방사 기술을 적용한 지혈재,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골유합 치료기 등 차세대 바이오·융합 의료기기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바이오 제품들은 국내 주요 병원은 물론 해외 시장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대학 및 병원, 외부 전문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제품 개발-생산-품질관리-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원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해 높은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무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티디엠의 R&D 역량은 정부 차원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2025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헬스분야 우수 R&D 포상' 에서 김선미 대표가 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 과제는 '마이크로미터 미만 생체흡수성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소재 및 제품화 기술'로 선진국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받았다. 연세대 치과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현재 성형외과 적용을 위해 대학병원들과 기술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 같은 R&D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기술개발 과제사업을 지속적으로 수주하며 고부가가치 바이오 의료기기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김선미 대표는 “정형외과 트라우마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및 재생의학, 신경외과용 의료기기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라우마 제품과 바이오 제품화 사업을 함께 성장축으로 삼아 과감한 투자와 우수 인재 확보, R&D 역량 강화를 지속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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