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KAUTM 창립 20주년]“기술이전에서 창업·투자까지…대학 TLO 생태계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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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술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장이 20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권미현 기자)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KAUTM)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27일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지난 20년간 대학 기술사업화 생태계가 이룬 성과를 공유했다.

2000년대 초 대학기술이전센터협의회로 출발한 KAUTM은 현재 89개 대학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기술이전·사업화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학 기술사업화가 단순한 기술이전 업무를 넘어 기술 발굴지식재산(IP) 관리·기술이전·창업·투자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체계로 확대된 변화가 핵심 성과로 소개됐다.

장기술 KAUTM 회장은 기념사에서 “대학 기술사업화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민·관 관계자들의 열정이 KAUTM 20년의 기반이 됐다”며 “협회 소속 대학을 중심으로 기술산업화가 더 넓게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국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장은 “20개 대학으로 시작한 협회가 89개 대학이 참여하는 전문 조직으로 성장한 것은 산업 현장의 질적 변화를 보여준다”며 “대학 TLO는 기술 발굴에서 기업 이전, 엑셀러레이팅·창업 투자까지 수행하는 조직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정용익 대전YMCA 이사장(전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장)은 “대학 기술은 의료기기 등 국가 혁신산업의 출발점”이라며 “초기 어려움 속에서도 협회를 세우고 키워온 구성원들의 노고가 오늘의 KAUTM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로상, 모범 카우터머상, 감사패 등 '대학 기술이전·사업화 유공 포상'이 진행됐다. 초기 대학 기술이전센터 시절부터 협회를 이끌어온 실무자와 대학·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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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온 20년 함께 걸어갈 20년에 대해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권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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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린 토크콘서트 '함께 걸어온 20년, 함께 걸어갈 20년'에서는 각 대학 기술사업화 실무자들이 참여해 기술창업, 지식재산 전략, 지역혁신체계(RISE) 연계, 글로벌 기술사업화 등 앞으로의 협회 역할을 논의했다.

정영룡 전남대 산학협력단 센터장의 진행으로 김성근 부산대 기술지주회사 실장, 김명수 젠스퀘어 대표(전 중앙대 산학협력단 팀장), 손미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팀장, 이현애 가천대 산학협력단 과장, 김진태 단국대 천안캠퍼스 산학협력단 과장, 김지현 인천대 산학협력단 주임, 오세웅 국민대 산학협력단 매니저 등 실무자들이 패널로 나섰다.

패널들은 지난 20년 동안 경험과 사례들을 회상하며 기술창업, 지식재산 전략, KAUTM이 주도할 미래 역할을 논의했다. 이들은 “TLO 업무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어도 기술사업화 세상이 더 강화될 것에 믿어 의심치 않다”며 “대학 기술이전은 특허 관리, 기술 인큐베이팅, 투자까지 확장된 산업 성장과 미래 혁신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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