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 C-RISE, '교육·연구·실증·확산 선순환 구축'
구글·AWS·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이세돌 UNIST 특임교수가 단국대와 천안형 인공지능(AI) 스마트도시 구축과 충남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C-RISE) 기반 지역 인재 양성 협력에 나섰다.
26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AI 스마트시티 Meet Up Day 시즌1'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과 C-RISE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시민 참여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뒀다. 행사에는 산·학·연·관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박종복 충남도 경제기획관은 “C-RISE는 충남도의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천안시가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하는 것은 지방 혁신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김주덕 천안시청 스마트도시추진과장은 “천안의 목표는 단순한 스마트시티가 아니라 AI·데이터 기반의 혁신 도시”라며 “시민이 주도하는 스마트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동헌 단국대 천안캠퍼스 부총장은 “C-RISE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에 나선 엄규리 단국대 C-RISE 교수는 PRISM City 기반 도시 인프라에 대학의 혁신 역량인 라이즈를 결합해 '교육-연구-실증-확산'이 순환하는 지역 혁신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AI가 도시를 예측해도 방향은 인간이 정해”
이세돌 교수는 AI 시대 인간의 창의성과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AI가 도시의 흐름을 읽고 예측하지만, 방향을 정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교통 혼잡 예측, 신호 자동 조정, 실시간 주차 안내 등 AI 기반 도시 운영 사례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센서 기반 에너지·자원 최적화 도시에서는 10~30%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며 “기술 실증이 가능한 도시가 기업·일자리를 끌어낸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천안 스마트도시 총괄계획가(단국대 정보융합기술창업대학원 원장)가 좌장을 맡은 토크 콘서트에서는 C-RISE 성공을 위한 산·학·연·관 4축 협력 모델이 심층 논의됐다.
빅테크 기업들은 각자 보유한 스마트도시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며, 스마트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것은 '기술'만큼 '인재 양성'이 핵심이라는 점에 대해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김선식 구글 클라우드 공공부문장은 토론토 프로젝트 사례를 언급하며 “시민들은 삶이 데이터가 되는 새로운 거주 공간보다 기존 도시 문화를 유지하면서 AI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를 원한다”며 “새로운 도시를 구축하기보다 AI를 통한 교통체계 최적화만으로도 20~30% 교통량 감소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김 공공부문장은 단국대 C-RISE가 추진하는 '스마트도시 AI 시민 강사 양성' 프로그램에 구글 워크 스페이스·AI 교육 콘텐츠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상백 AWS 공공사업 총괄은 “AWS 교육·자격 프로그램을 천안 시민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지숙 세일즈포스 공공교육사업부 상무는 “세일즈포스의 교육·자격 프로그램을 천안과 단국대에 적용할 수 있다”며 “지역 학생·시민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AI 활용 역량을 갖춘 지속가능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구글·AWS·세일즈포스, 상생협력 의향서 체결
포럼의 마지막 세션에서는 구글, 아마존, 세일즈포스가 상생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세 기업은 지역 현안 해결 과제 기반의 지역 인재 양성과 지·산·학 상생협력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엄규리 교수는 “C-RISE의 일환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147여건의 상담과 약 7726만 달러 규모의 천안시 내 기업 연계 성과를 거뒀다”며 “학생들과 해외 현장을 함께 경험하며 천안형 스마트도시와 어반테크 기업의 잠재력을 알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프로젝트와 경험들이 AI 역량을 갖춘 천안시 인재가 실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포럼의 핵심 주제인 천안시의 스마트도시 핵심 가치는 '학습-창직·창업-정주'가 순환되는 생태계다. 시민이 도시 안에서 역량을 키우고 일자리·창업 기회를 만들며 도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AI 스마트도시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예측 기능을 접목해 정주 환경과 교육·일자리·소비 흐름을 연결하는 도시 운영 체계로 확장된다.
김태형 원장은 마무리 총평에서 “스마트도시가 CCTV, 센서, 관제센터 등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다면, AI 스마트도시는 데이터가 스스로 판단하고 예측하는 '지능형 도시 운영체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도시 전체가 다크팩토리처럼 자동 구조가 되면 사람은 검증하고 방향 설정만 하면된다. 천안시가 AI 스마트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포럼은 빛나는 승부수가 될 것이며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대표 모델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