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평생교육 시대, 플랫폼이 답하다]“성인교육도 AI로 재편…에듀윌, 교육계 '슈퍼앱' 꿈꾼다”

②양형남 에듀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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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남 에듀윌 회장은 인터뷰에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육계의 슈퍼앱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에듀윌)

'평생직장'과 '정년'의 개념이 사라지는 시대. 엔(N)잡과 부업, 이·전직이 가속화하고 있다. 인생 제2막을 찾는 성인들에게 자격증은 진로 변경에 있어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에듀윌은 공무원시험,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 국가공인자격증 분야에서 확고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성인교육기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교육기업 전환을 선언하고 AI 교육 콘텐츠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에듀플러스는 성인교육 플랫폼 대표 기업 리더를 만나 현재와 미래, 그 안에서 진행 중인 혁신과 도전을 짚어본다. 두 번째 주인공은 양형남 에듀윌 회장이다.

-지금의 에듀윌로 성장하기까지 전환점은.

▲총 세 번의 분기점이 있었다. 처음 1992년 창업해 영등포에서 신림동으로, 그리고 목동으로 사옥을 옮겼다. 물리적인 공간을 옮기는 시점에 성장세의 기울기가 가파르게 올랐다. 2008년, 현재 에듀윌 사옥으로 옮긴 시절부터는 성장세가 더 빨랐다.

이 성장세는 에듀윌이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던 때와 맞물린다. 에듀윌은 처음부터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시장을 공략했다. 2000년에는 외부 스튜디오를 대여해 직접 검정고시 강의를 제작했다. 신림동 사옥에 있을 때, 스튜디오가 있는 화곡동까지 가야했는데 그 어려움 속에서도 검정고시 강의를 완성했다. 2001년 스튜디오를 직접 만들어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 될 때 이미 우린 시작해 있었고,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콘텐츠를 스튜디오에서 직접 만드는 등 한 발 앞선 생각이 지금의 에듀윌을 만들었다.

-성인교육 플랫폼으로서 에듀윌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다른 무엇보다 에듀윌 콘텐츠 본질은 강의 퀄리티에 있다. 학습자를 위해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한다. 콘텐츠 제작과 강사 섭외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그 결과 합격자를 많이 배출하고, 입소문을 통해 수강생이 늘고, 그 매출로 시설과 학습 콘텐츠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에듀윌의 특징은 벤치마킹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인교육 대부분은 노량진, 강남, 종로에서 오프라인 학원을 오픈하며 시작했지만, 기존 회사와 다른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한 것도 특징이다.

-교육 시장도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변화가 크다. 에듀윌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AI는 성인교육 뿐 아니라 모든 일상에 녹아들고 있다. 에듀윌은 AI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부문별로 AI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는 AI를 통해 챗봇 서비스를 만들어 아이템별로 학습에 관련한 내용을 24시간 응답하도록 했다. 학습된 부분을 진단해 학습자의 약점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학습효과를 강화하는 '미라클 모닝'도 실시한다. 학습자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한다. 전 직원 AI 교육과 활용 문화를 정착시켜 조직 전반의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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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각광받을 분야는.

▲직종과 직업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종이 각광을 받을 것이다. 자격증으로 보면 전문직 자격증 외에도 공무원 자격증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공무원 처우가 낮아지면서 인기가 하락했지만, 민간기업 급여 수준이 올라가면서 정부가 다시 공무원 처우 개선 방안을 발표했고, 덩달아 일반 공무원, 소방공무원 관심도 되살아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에듀윌이 관련 광고나 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는데도 최근 공무원 관련 수강생이 굉장히 많이 몰렸다. 블루칼라 직종 자격증도 지금보다 더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본다.

-성인교육시장 전망은.

▲성인교육 시장은 무조건 커질 것이다. 인류가 태어난 이래 교육이 필요하지 않았던 적은 없었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정년 주기가 빨라졌고, 라이프 사이클이 연장됐다. 새로운 직업을 구하기 위한 재교육이 필요해지고 있다. 외국인 인력이 국내로 유입되고,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 그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 모두 교육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

-앞으로 에듀윌의 목표는.

▲에듀윌의 한 해 매출이 1000억원 정도인데 브랜드 가치는 1조원이다. 시니어 교육, AI 교육, 외국인 교육 등 에듀윌 브랜드로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시니어 유학도 활발해지고 있다. 여행 분야의 '야놀자'나 식음료 분야의 '배달의 민족'처럼 교육 서비스와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슈퍼앱 플랫폼'을 지향한다. 현재 다양한 업종의 기업과 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교육 서비스를 한 곳에서 연결하는 중심 플랫폼이 되겠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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