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탄소 539만톤 감축…“서울 2.2배 규모 산림 조성 효과”

LG가 지난 해 약 539만톤 탄소를 감축, 서울시 면적의 약 2.2배 규모에 달하는 산림 조성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LG는 지난해 탄소 감축 결과와 실행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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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공간 맞춤형 토털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인 신냉매 무급유 터보 히트펌프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 내 탄소 배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약 539만톤 탄소를 감축해 전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6% 줄였다. 통상 숲 면적 1ha(헥타르)당 40톤이 감축되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시 면적의 약 2.2배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

전체 탄소 감축량 중 직접 감축 활동으로 약 125만톤,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약 414만톤 규모 탄소 배출을 줄였다.

직접 감축 활동에 따른 감축량은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LG화학 등 계열사들은 저탄소 연료 전환, 수소 활용 등 신기술을 적극 이용해 직접 감축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30%로 크게 확대해 2025년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각 계열사가 녹색 프리미엄,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자가발전 등으로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적극 전환한 게 주효했다.

LG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 34%, 2040년 52% 등으로 감축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리로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고 기후변화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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