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폐밧줄을 '19억'짜리 예술 작품으로 만든 英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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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tandardnews
버려진 폐밧줄을 ‘19억’짜리 예술 작품으로 만든 英 예술가

터너상 후보였던 영국 예술가 데이비드 슈리글리가 버려진 10톤 분량의 밧줄을 작품으로 만들어 약 19억원에 내걸었습니다.

슈리글리 씨는 수개월 동안 영국 전역을 돌며, 크루즈선 계류용 로프부터 바닷가재·게 통발 끈까지 각종 폐밧줄을 수집하고 세척해 하나의 전시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밧줄을 모두 이어 펼치면 약 32km에 달합니다.

그는 영국 속어 'money for old rope(낡은 밧줄로 돈 벌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낡은 밧줄을 실제 전시 작품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어 “예술에 사람들이 어떤 가치를 매기는지 궁금했다. 실제로 밧줄이 많다는 점에서 아이디어 값으로 19억원이라는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작품은 11월 13일부터 12월 20일까지 런던 스티븐 프리드먼 갤러리에서 전시됩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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