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5억7500만원, 영업손실 215억55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루닛은 3분기 해외 매출이 181억5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92%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인수한 볼파라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65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루닛과의 통합 마케팅·제품 교차판매로 북미 시장에서의 유방단층촬영술(DBT) 관련 매출은 5분기 연속 증가했다.
루닛은 최근 '하나의 루닛' 체제로 정비했다. 볼파라 모기업은 '루닛 인터내셔널'로, 미국 자회사는 '루닛 아메리카'로 사명을 변경했다. 각각 미주 외 지역과 북미·중남미 영업을 담당한다. 브랜드와 운영 체계의 일원화로 지역별 시장 접근력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루닛의 자체 사업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루닛 3분기 누적 매출은 200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관련 매출은 3분기 누적 160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루닛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P)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로, 빠른 성장과 함께 수익 구조도 탄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역대 최고 실적뿐만 아니라 영업손실률 등 손익 관련 지표가 개선되며 회사가 질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회사가 매출 성장과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만큼 2027년 흑자 전환 목표 역시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