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는 13일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034억원으로 집계했다고 발표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024년 1224억원, 2023년 383억원과 비교하면 전년 대비 둔화됐지만, 2년 연속 1000억원대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수익 창출력을 입증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케이뱅크는 기업대출 중심의 외형 확장과 고객 증가세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2025년 3분기 분기 기준 별도 당기순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1% 감소했다. IT 투자 확대와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수신 잔액은 30조4000억 원, 여신 잔액은 17조900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5%, 10.3% 증가했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높은 금리를 기반으로 잔액이 7조원에서 12조원으로 5조원 이상 늘며 요구불예금 비중을 65.6%까지 끌어올렸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도 기업대출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9월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공급액은 3조원을 넘겼고, 3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1조9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1% 성장했다. 특히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업계 최저 수준인 평균 연 3.2% 금리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4200억원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고객 수는 200만명을 돌파하며 1년 만에 두 배로 확대됐다.
3분기 이자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229억원으로 90.8% 급증했다. MMF 등 운용수익 증가,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따른 펌뱅킹 수수료 확대, 대출비교·광고 수익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
자산 성장이 이어졌음에도 건전성은 개선됐다. 3분기 연체율은 0.56%로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포용금융 활동도 강화했다. 3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3.1%, 신규 취급 비중은 33.9%로 목표치를 웃돌았다. 또한 고객 수는 10월 초에 1500만명을 돌파했다.
디지털자산 사업에서도 행보를 지속했다. 업비트와 실명계좌 제휴를 1년 연장해 파트너십을 이어갔고,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송금 기술검증 완료 등을 통해 관련 기술 기반을 다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도 기업대출 중심의 외형 성장, 1500만 고객 확보, 건전성 개선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생산적 금융과 디지털자산 혁신, AI 전환을 통해 성장 속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