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최원식 스플렁크 지사장 “AI에 데이터 관리는 필수…고객사 생산성 향상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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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식 스플렁크코리아 지사장

“한국 기업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IT 운영·보안·업무 생산성 전반에 대한 통합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최원식 스플렁크코리아 지사장은 “AI 중심 애플리케이션이 확산하고 인프라도 고도화되는 만큼, 이상 징후 탐지·시스템 중단 예측·운영 최적화는 필수 과제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플렁크는 이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네트워크·인프라·애플리케이션 전반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문제 탐지, 원인 분석, 해결 제안까지 자동화한다. IT 운영팀과 엔지니어들이 반복적인 알림 확인보다 혁신 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핵심이다.

실제 고객사들은 옵저버빌리티 도입 후 운영 효율성과 보안 대응 역량이 동시에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표 사례 중 하나로 꼽히는 싱가포르항공은 모바일 앱과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기내 운영 시스템에서 생성되는 실시간 로그를 통합 분석해 문제 탐지 속도를 75% 단축했고, 백엔드 사고를 9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스플렁크 '엣지 허브' 솔루션을 도입해 공장 센서, IoT 디바이스, 설비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고 있다.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가동 중단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였다고 한다. 최근에는 닷컨프 2025(.conf25) 행사에서 에이전트 AI 기반의 강화된 옵저버빌리티 포트폴리오도 공개하기도 했다.

최 지사는 “초기 도입 단계에서는 다양한 모니터링 도구와 데이터 연동 설정의 복잡성, 정책 적용과 권한 관리 부담, 기존 데이터 구조와의 호환성 문제 등 일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전반적인 운영 효율과 보안 수준, 데이터 활용 역량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플렁크는 이 같은 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AI 옵저버빌리티 솔루션과 AI 트러블슈팅 에이전트 등 신규 기능을 적극 활용, 국내 기업들이 겪고 있는 운영 병목현상과 AI 인프라 관리의 복잡성을 우선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최 지사장은 “금융권과 대형 제조업을 중심으로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향후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플렁크는 고객이 이러한 AI 솔루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인프라 구축, GPU 확보, 인재 양성, 산업 간 AI 통합 등 한국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를 더 똑똑하고 빠르게, 강한 회복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전략적 기술 선도 기업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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