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 임포터 체제 전환…'선인자동차' 포드·링컨 韓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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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자동차가 운영 중인 포드 서초전시장 전경

미국 포드자동차의 한국 판매 법인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가 30년 만에 한국에서 철수한다. 내년부터 포드·링컨은 포드코리아 메인 딜러사 선인자동차가 임포터(수입사)를 맡아 판매한다.

포드코리아는 연말까지 선인자동차로 사업권을 양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선인자동차가 포드코리아 사업을 받아 신규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양 사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 결합을 위한 심사를 신청했다.

포드코리아가 임포터 체제로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포드 본사 차원의 글로벌 사업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 차원으로 해석된다. 포드는 한국 이외에도 판매량이 높지 않은 지역에서 임포터 체제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행 중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연간 판매 1만대 이상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포드코리아는 수입차 경쟁 심화 등으로 지난해 6042대에 그쳤고, 올해는 10월까지 4871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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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자동차가 운영 중인 포드 분당전시장 전경

선인자동차는 포드코리아 설립 초기인 1996년부터 29년간 국내에 포드·링컨을 판매한 1세대 수입차 딜러사이자, 수입차 판매를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삼는 극동유화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극동유화그룹은 선인자동차 이외에 아우디 딜러사 고진모터스, 포르쉐 딜러사 세영모빌리티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현재 포드코리아는 선인자동차와 프리미어모터스, 더파크모터스, 이한모터스 등 4개 딜러를 통해 전국 26개 전시장, 30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인자동차는 전시장 15개, 서비스센터 18개를 보유했다.

선인자동차는 기존 프리미어모터스 등이 운영한 전시장, 서비스센터를 추가로 인수해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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