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수 GIST 교수, '제21회 경암상' 자연과학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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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수 GIST 화학과 교수(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한 '제21회 경암상' 수상자들 기념 촬영.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김유수 화학과 교수(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변환연구단장)가 지난 7일 부산 서면 경암홀에서 열린 '제21회 경암상(자연과학 부문)'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경암상은 고(故) 송금조 태양그룹 회장이 평생 근검절약으로 모은 전 재산을 출연해 2004년 설립한 경암교육문화재단(이사장 진애언)이 수여하는 상이다. 인문·사회, 자연과학, 생명과학, 공학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부문별 상금이 각 3억원으로 증액되면서, 경암상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 학술상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했다. 해외에서 활동하며 한국 학문의 저변을 확장하고 있는 학자들도 후보로 포함되며, 그 권위와 상징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유수 교수는 단일 분자 수준에서 양자 상태를 정밀하게 계측하고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한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사터널링현미경(STM)과 광기술을 융합한 독창적인 '단분자 분광법'을 개발해 개별 분자의 전자 및 진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조작할 수 있는 실험 기반을 확립했다.

이러한 연구는 양자 에너지 전환, 분자동역학, 계면 기능 제어 등 기초과학 핵심 현상에 대한 이해를 비약적으로 확장시켰다. 나아가 고효율 광전자소자, 단분자 기반 양자정보처리 장치, 인공광합성, 나노 광촉매 등 다양한 미래 융합기술로의 응용 가능성을 열었다.

김 교수는 국제 저명 학술지에 2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중 '사이언스' 5편, '네이처' 3편 등 세계 최상위 학술지에 주요 성과를 게재했다.

한편, 올해 수상자로는 자연과학 부문의 김유수 교수를 비롯해 △생명과학 부문 허준열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공학 부문 김호영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특별상 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기계공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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