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대 중 1대는 '전동화 車'…전년比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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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가 3분기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 차량 4대 중 1대가 전동화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화 모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현대차는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103만5718대를 판매했다. 전동화 모델은 26만1495대로, 전체 판매의 25%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3분기 현대차 전동화 모델별 글로벌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HEV)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5만8629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터리 전기차(BEV)가 47% 늘어난 8만7737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가 26% 증가한 1만1301대를 기록했다. 수소전기차(FCEV)는 신형 넥쏘 출시 효과에 힘입어 161% 급증한 3828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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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판매 시장인 북미에서 현대차는 생산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냈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 등 미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3만42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0% 증가했다. 싼타페와 투싼 등 미국산 하이브리드차 역시 5만8774대가 판매돼 51.5% 늘었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의 연간 생산 규모를 향후 5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HMGMA는 전기차 이외에 하이브리드차 병행 생산도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3분기 유럽 판매의 절반(47.4%)가량인 7만1040대를 전동화 모델로 채웠다.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기차 제품군 아이오닉은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1% 늘어난 3만641대가 판매됐다. 소형 전기차 인스터 역시 유럽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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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아직 내연기관차 중심인 신흥 시장에서도 전동화 모델이 성장세에 진입했다.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전기차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085대, 하이브리드차가 39% 늘어난 8565대를 기록했다. 중남미는 전기차가 3403대로 228% 급증했고, 하이브리드차가 3289대로 293% 성장했다.

현대차는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 2030년 전체 판매 목표인 555만대 가운데 60%인 330만대를 전동화 모델로 채우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7개인 하이브리드차 제품군을 18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역별 맞춤형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3분기 판매 실적은 현대차의 포괄적 전동화 전략이 모든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전동화 모델 비중 증가는 현대차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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