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 '땡겨요'가 월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업 시작 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부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활성화 사업' 시너지로 양적 성장을 이룬 가운데 서비스 질적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땡겨요' 매출액이 1400억원을 기록하며 월 최초 10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특히 월 매출 1400억원은 '땡겨요' 플랫폼이 적자 폭을 최소화하고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기준으로 의미가 크다.
'땡겨요'는 고객 수와 매출액, 가맹점 모두 급증하며 사업 시작 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0월 말 기준 '땡겨요' 고객 수는 771만8853명이다. 이는 지난 9월 약 650만명에서 한 달 사이 120만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가맹점 수도 한 달 새 1만여개가 증가한 28만1706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누적 주문 금액 역시 4833억원을 기록하며 신규 고객 유입과 거래 규모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땡겨요' 급성장 요인에는 정부·지자체가 합세한 민생 지원책이 꼽힌다. '땡겨요'는 지난 6월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예산 650억원 규모로 진행한 '공공 배달 앱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며 2만원 이상 주문 시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해 주문량을 크게 높였다. 앞서 지난 3월 서울시와 체결한 '서울배달플러스 땡겨요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 그리고 민생 회복 소비쿠폰 역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땡겨요'는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공공 배달 앱 활성화 사업은 이달 중 예산이 소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예산 소진으로 인한 쿠폰 혜택 종료 후에도 신규 가입자 수와 재이용률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신한은행은 예산 소진을 앞두고 2만원 이상 주문 건별 5000원 쿠폰 지급 대신 선착순 5000원 할인쿠폰 지급으로 마케팅 방식을 변경했다.
현장에서는 민생 회복 쿠폰 사업 종료와 맞물려 주문 건수 감소 분위기도 감지된다. 일부 자영업자들에 띠르면 커뮤니티 등에서 쿠폰 효과로 하루 10건 수준이던 '땡겨요' 주문이 이달 들어 2~3건으로 줄어들며 쿠폰 전 매출로 돌아갔다. 서비스 품질 향상도 해소해야 할 과제다. 지난 몇 달간 쿠폰 효과로 주문이 급증하며 배달 지연, 고객센터 연결 지연 등 문제들이 불거졌었다.
신한은행은 가맹점 확대·고객 수 확보 등 양적 성장뿐 아니라 배달·고객 센터 품질향상을 통해 자영업자와 사용자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배달대행사 '바로고'와 제휴해 지난 7월 말부터 대도시 중심으로 운영 중인 직접 배달서비스 '땡배달'을 통해 배달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특히 10월은 잦은 우천으로 배달 지연이 다수 발생하며 고객과 가맹점 문의 증가로 고객센터 연결 어려움이 있었으나, 고객센터 인력을 지속 확대하며 원활한 고객 응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