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가디스오더', 출시 40일만에 업데이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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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스오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9월 출시된 신작 '가디스오더'의 인앱 결제 등 유료 콘텐츠 판매를 중단했다. 개발사 픽셀트라이브로부터 경영상 문제로 이후 예정된 업데이트와 유지보수가 모두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은 데 따른 조치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스오더 공식 카페 공지를 통해 환불 절차를 안내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추가 콘텐츠나 이벤트 개발이 불가능해졌으나, 게임 이용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서비스는 유지할 예정”이라며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이후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가디스오더는 '크루세이더 퀘스트' 주요 개발진이 참여한 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2021년 공개 후 여러 차례 출시 연기와 소프트 론칭을 거쳐 지난 9월 24일 글로벌 정식 출시됐다. 개발사 픽셀트라이브는 2024년 2월 로드컴플릿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도트 그래픽의 감성과 수동 조작 중심의 전투를 내세웠지만 출시 이후 콘텐츠 부족과 단조로운 플레이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개발진은 이달 5일 '올렉 업데이트', 12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으나, 경영상 문제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이용 자체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서비스 유지는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나, 사실상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개발사로부터 자금사정 및 경영상 사유로 콘텐츠 업데이트가 불가한 상황을 전달받아, 인지 즉시(당일) 이용자 피해 최소화를 우선으로 인앱결제 중단 작업을 진행했다”며 “이용자들 요청 온 건들은 기간이나 아이템 사용 여부를 떠나 '환불 처리' 중으로 이용자들이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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