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이 29일 본격 막을 올렸다.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도 참석했다.
케빈 쉬 메보(MEBO)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등 글로벌 빅샷도 자리했다.

최 회장은 개회식에서 “APEC CEO 서밋은 단순한 토론의 장이 아닌 행동의 플랫폼이자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 만드는 것은 한 국가와 기업이 할 수 없고 모든 APEC 회원국과 기업이 함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는 현재 대규모의 변화 과정을 겪고 있고 여러가지 도전에 동시에 직면해 있다”며 “한 국가,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APEC 회원국 경제와 기업들이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 회장은 “기업은 비즈니스 추구를 넘어 정부·사회와 손잡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구가해야 한다”며 “APEC 경제 주체들과 기업인들이 함께 협력하면 승수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APEC CEO 서밋이 개막함에 따라 국가간, 기업간, 국가와 기업간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논의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각 국 정상과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기술·투자 협력, AI 생태계 확산 등 산업 뿐만 아니라 통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전개한다.
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외교 수뇌부와 국내 기업 총수, 미국 기업 CEO간 회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9일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포함한 한미 기업인 20여 명을 초청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어 루비오 국무장관과 한미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하는 리셉션도 열렸다.
한편, APEC CEO 서밋에선 20개 세션을 통해 국내외 기업 CEO와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차세대 에너지 등 시대적 과제를 중점 논의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글로 AI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미를 장식한다.
경주=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