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3회 아시이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역대 최대 규모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막을 올렸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이날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서밋 의장인 최태원 SK 및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국내 주요그룹 회장과 글로벌 기업인, 전문가 등 1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여승주 한화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글로벌 빅샷도 대거 자리했다.
케빈 쉬 메보(MEBO)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부사장, 신성필 틱톡코리아 공공정책 총괄,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반 홀 코닝 대표 등이 참여했다.
개최지역 지자체를 대표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서밋 연사로 참여하는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 류진 한경협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윤진식 무협 회장, 김기문 중기중 회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등 경제단체장도 함께 했다.

올해 30년째를 맞은 APEC CEO 서밋은 세션과 참석 연사, 참여 정상급 인사 수 등 여러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아태지역 21개국 등에서 약 1700명 글로벌 기업인이 참석한다. 행사 기간도 기존보다 하루 늘어난 3박 4일 일정으로 열린다.

올해 서밋에서는 글로벌 CEO들과 APEC 정상·장관 간 일대일 미팅이 다수 이뤄질 예정이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틱톡, CATL 등 글로벌 빅테크 CEO들이 대거 방한하는 만큼 향후 시장 판도를 바꿀 빅딜이 탄생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서밋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고위급 네트워킹”이라며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이 직접 만나 자유롭게 대화하고 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투자와 협력을 논의할 기회를 많이 마련했다”고 말했다.
해외 주요국 정상들은 CEO 서밋에서 특별 세션을 맡아 연단에 오른다.
첫 주자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선다. 개막 첫날인 29일 특별 세션 무대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 외에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존 리 홍콩 최고책임자,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해외 정상이 차례로 연설한다.
서밋의 대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장식한다. 오는 31일 폐회식을 앞두고 서밋 본회의 마지막 연사로 무대에 올라 미래 AI 시장에 대한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이 글로벌 경제협력의 핵심 파트너 지위를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