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크루즈, 차세대 럭셔리 선박 ‘스타 프린세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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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 프린세스 호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프린세스 크루즈(Princess Cruises)가 차세대 럭셔리 신규 선박 ‘스타 프린세스(Star Princess)’와 함께 새로운 항해의 시작을 알렸다고 21일 밝혔다.

스타 프린세스 호의 인도식은 지난 9월 26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몬팔코네의 핀칸티에리(Fincantieri) 조선소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프린세스 크루즈 거스 안토르차(Gus Antorcha) 사장, 선박 관계자 및 현지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헐리우드의 스타 커플 매튜 매커너히(Matthew McConaughey)와 부인 카밀라 알베스 매커너히(Camila Alves McConaughey) 부부가 ‘스타 프린세스’의 대부모(godparents)로 위촉됐다. 공식 명명식은 11월 6일 미국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매튜 매커너히는 오스카 상을 비롯해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는 할리우드 스타 배우이며, 부인인 카밀라 맥커너히도 사업가이자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위민 오브 투데이(Women of Today)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대모 지명은 배의 완성을 축하하고 승무원을 비롯해 모든 탑승자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지난 수 백 년 간 이어온 전통이다. 이런 전통을 이어받아 프린세스 크루즈는 새로운 배를 건조할 때마다 대모 또는 대부모를 선정해왔다. 특히, 20세기 중반부터 영향력 있는 인물을 대모로 세우는 전통이 생긴 이래 누가 신규 선박의 대모로 선정되는가 하는 것이 항상 큰 관심사였다.

1984년 로열 프린세스 호의 대모는 다이아나 왕세자비였으며, 그 이전에는 오드리 햅번(1989년 스타 프린세스 호)과 소피아 로렌(1990년 크라운 프린세스 호)이 각각 프린세스 크루즈 신규 선박의 대모로 위촉되었다. 2013년에는 영국 왕세자비인 케이트 미들턴 공작부인이 신규 로얄 프린세스 호의 대모가 되어 명명식을 거행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매튜 매커너히 부부의 대부모 선정은 과거 세계적 인사들이 프린세스 크루즈 선박의 대부모로 참여해온 전통을 잇는 의미 있는 결정이다.

매커너히 부부는 “프린세스 크루즈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이 선박에는 가족과 친구가 함께 모여 즐기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며, 진정한 ‘시간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그 여정의 시작에 함께하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린세스 크루즈의 거스 안토르차 사장은 “열정과 따뜻한 마음, 그리고 세상을 향한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사랑받는 매커너히 부부는 ‘스타 프린세스’호를 대표하기에 완벽한 인물들”이라며 “그들의 에너지와 진정성이 저희 프린세스 크루즈가 추구하는 가치와 완벽히 맞닿아 있습니다. 프린세스 크루즈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총 177,800톤급, 승객 정원 4,300명 규모의 ‘스타 프린세스’ 호는 지난해 운항을 시작한 곡선형 유리 돔 구조를 탑재한 스피어 클래스 선박인 썬 프린세스(Sun Princess) 호의 자매 선박이자 프린세스 크루즈가 선보이는 두 번째 스피어 클래스 선박이다. 30여 개의 레스토랑 및 바, 첨단 기술을 적용한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련된 인테리어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더 생추어리 컬렉션(The Sanctuary Collection)’은 프라이빗 레스토랑과 성인 전용 시설인 ‘생추어리 클럽(Sanctuary Club)’을 포함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휴식을 제공한다. 1,500개 이상의 발코니 객실에서는 탁 트인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으며, 대표적인 공간으로는 더 돔(The Dome), 프린세스 아레나(The Princess Arena), 그리고 유려한 곡선과 통유리 구조가 돋보이는 프린세스 크루즈의 로비인 더 피아짜(The Piazza) 등이 있다.

‘스타 프린세스’는 지난 10월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출발하는 11일간의 서지중해 크루즈로 첫 항해를 시작했다. 이후 대서양을 건너 11월에는 포트 로더데일에서 카리브해 일정을 이어가며, 2026년부터는 파나마 운하를 거쳐 알래스카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프린세스 크루즈와 매커너히 부부의 인연은 지난해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부가 공동 설립한 유기농 테킬라 브랜드 ‘판탈로네스 오가닉 테킬라(Pantalones Organic Tequila)’가 프린세스 크루즈 전 선박에서 제공되기 시작했고, 특히 대표 칵테일인 ‘24K 골드 마가리타’는 승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러브라인 프리미엄 리쿼(Love Line Premium Liquors)’ 시리즈의 핵심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