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여행/푸꾸옥 ④] 푸꾸옥 남부 투어, 버기로 달리고 불꽃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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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푸꾸옥 남부/박병창 기자

푸꾸옥 여행 넷째 날은 여유로움과 감동이 공존한 하루였다. 오전에는 숙소인 노보텔 푸꾸옥 리조트에서 수영을 즐기며 휴양의 여유를 만끽했고, 오후에는 남부 지역으로 이동해 선셋타운 야시장을 둘러본 뒤,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공연 ‘키스 오브 더 씨(Kiss Of The Sea)’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 오전, 노보텔 수영장에서 시작된 완벽한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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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보텔 푸꾸옥 리조트/ 박병창 기자

노보텔 푸꾸옥 리조트는 ‘가족형 리조트의 정석’으로 불린다. 공항에서 약 10분 거리의 이곳은 열대 우림 속에 자리잡은 방갈로 또는 디럭스 객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지낼 수 있다. 또한 푸꾸옥 해산물 레스토랑에서는 다양한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오션 바는 바다 위로 펼쳐지는 장관의 일몰을 감상하며 칵테일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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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보텔 푸꾸옥 리조트 /박병창 기자

특히 넓고 정돈된 수영장은 메인풀과 키즈풀로 구분돼 있어, 아기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질 관리가 잘 되어있고, 풀 주변에 선베드와 파라솔이 충분히 배치돼 있어 아이들이 노는 동안 부모들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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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보텔 푸꾸옥 리조트 /박병창 기자

수영장은 탁 트인 오션뷰를 품고 있어,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커피 한 잔을 즐기며 하루를 시작하기에 더없이 좋다. 특히 오전 시간대는 비교적 한산해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부드러운 햇살 아래에서 여유로운 푸꾸옥의 아침을 만끽할 수 있다.

■ 오후, 남부로 향한 발걸음 — 선셋타운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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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푸꾸옥 남부/ 박병창 기자

점심 이후 남부 지역으로 이동했다. 최근 급부상한 '선셋타운(Sunset Town)'은 푸꾸옥 남부의 새로운 중심지로, 바다를 따라 형성된 상업지구와 유럽풍의 건축물이 인상적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관광객들이 '버기 투어’를 즐기며 선셋타운 곳곳을 둘러본다. 버기를 타고 노을빛이 물든 해안도로와 포토존을 따라 이동하며, 유럽풍 거리, 바다 절벽 전망대, 예술 설치물 등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이동 중에는 포토스폿마다 잠시 정차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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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푸꾸옥 버기카/ 박병창 기자

버기 투어는 1대당(6인 탑승가능) 약 30만동(약 1만 5천 원)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운전사가 직접 안내와 간단한 설명을 해주는 점도 매력적이다. 걷기엔 다소 넓은 선셋타운을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어, 짧은 일정으로 방문하는 여행객에게도 좋은 선택이다.

■ 노을빛 저녁, 남부의 맛을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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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푸꾸옥 남부 '선셋타운'/ 박병창 기자

시장 구경을 마친 뒤 근처 해안가 식당에서 저녁을 즐겼다. 푸꾸옥 남부는 신선한 해산물로 유명하며, 구운 새우·스팀 조개·조리한 오징어 요리가 인기 메뉴다. 붉은 노을 아래에서의 식사는 여행의 피로를 잊게 만들었다. 바다를 물들인 석양을 바라보며 식사를 마칠 즈음 해안에는 ‘키스 더 씨’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 밤의 절정, 바다 위의 공연 ‘키스 오브 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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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푸꾸옥 '키스 오브 더 씨'/ 박병창 기자

어둠이 내린 뒤, 푸꾸옥의 밤을 수놓는 ‘키스 오브 더 씨(Kiss Of The Sea)’ 공연이 시작됐다.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 멀티미디어 쇼는 불꽃·조명·워터스크린이 결합된 압도적인 스케일로 진행된다. 음악과 함께 하늘 위로 쏘아올려지는 불꽃, 수면 위를 가로지르는 조명 연출이 만들어내는 형상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최고의 쇼라고 할 만하다. 공연은 약 45분간 이어졌으며, 선셋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공연장은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좌석 덕분에 몰입감이 특히 높았다.

■ 여유와 감동이 교차한 푸꾸옥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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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푸꾸옥 남부 시계탑/ 박병창 기자

푸꾸옥의 넷째 날은 조용한 리조트의 아침과 화려한 남부의 밤이 공존한 하루였다. 노보텔 수영장에서의 여유로운 시작이 하루의 리듬을 만들었고, 선셋타운과 ‘키스 오브 더 씨’ 공연이 여행의 감동을 완성했다. 푸꾸옥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낮에는 여유를, 밤에는 환상을 선사하는 복합 여행지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