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여행/푸꾸옥 ②]푸꾸옥 첫날, 휴식과 설렘이 공존한 하루

Photo Image
사진= 푸꾸옥 중부 여행자 거리/ 박병창 기자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푸꾸옥에 도착한 첫날 일정은 도심의 활기와 현지 문화를 체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긴 비행으로 쌓인 피로는 전신 아로마 마사지로 풀었고, 점심에는 현지 인기 식당에서 베트남의 맛을 경험했다. 오후에는 가족이 함께 네일 케어를 받으며 이색적인 체험을 즐겼고, 저녁에는 신선한 해산물과 야시장에서 푸꾸옥의 밤을 만끽했다.

Photo Image
사진= 푸꾸옥 중부 '델루나' 마사지/ 박병창 기자

■ 여행의 시작, ‘델루나 마사지’에서 피로를 풀다

여행 첫 일정은 중부에 위치한 ‘델루나 마사지’에서 시작했다. 장거리 비행으로 뻐근한 몸을 풀어주는 전신 아로마 마사지는 현지에서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1시간 코스 기준 30만~60만동(약 1만6천 원~3만 원) 수준으로, 한국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깔끔한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푸꾸옥 도심에는 마사지숍이 밀집해 있어 취향에 맞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Photo Image
사진= 푸꾸옥 '메오키친' / 박병창 기자

■ ‘메오키친’, 여행의 첫 식사로 만난 현지 맛

점심은 한국 관광객의 인기 레스토랑 ‘메오키친(Meo Kitchen)’에서 즐겼다. 베트남식 쌀국수와 해산물 볶음, 볶음밥 등 대표 메뉴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레스토랑 내부는 깔끔하고 쾌적하며, 직원들의 서비스도 친절하다. 가격은 1인 기준 20만동(약 1만 원) 내외로 합리적이다.

Photo Image
사진= 푸꾸옥 '심스네일' / 박병창 기자

■ ‘심스네일’에서 즐긴 가족 네일 체험

식사 후 찾은 ‘심스네일(Sim’s Nail)’은 현지에서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네일숍이다.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장점이다. 손·발 기본 케어는 12만동~50만동 (약 6천 원~2만 5천 원) 수준으로, 컬러와 디자인을 추가해도 부담이 적다. 여성 여행객에게는 만족도가 높고, 남성에게는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이색 체험이 된다. 아이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함께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스스로 색상을 고르고 손끝을 꾸미는 경험에 큰 즐거움을 느낀다.

Photo Image
사진= 푸꾸옥 '킹콩마트' / 박병창 기자

■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 ‘킹콩마트’

푸꾸옥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른다는 ‘킹콩마트’는 중부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베트남 특산품, 기념품, 간식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한자리에서 살 수 있는 종합 쇼핑몰 형태다. 특히 코코넛 오일·베트남 커피·건과일·라탄 제품 등 현지 특유의 품목이 인기가 많다.
환전 서비스가 가능하고, 일부 매장은 한국어 안내도 제공돼 관광객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상품 구색 덕분에 푸꾸옥을 찾은 여행객들의 ‘쇼핑 1순위’로 꼽힌다.

Photo Image
사진= 푸꾸옥 '즈엉동 야시장' / 박병창 기자

■ 현지의 밤을 느끼다, ‘즈엉동 야시장’

하루의 마지막은 ‘즈엉동 야시장(Duong Dong Night Market)’에서 보냈다. 푸꾸옥 최대 규모의 야시장은 저녁 6시 무렵부터 활기를 띤다. 각종 해산물 꼬치와 길거리 음식, 아이스크림과 열대과일 주스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시장 안에는 기념품 상점과 수공예품 가게가 즐비해 있고, 가격 흥정도 가능하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현지의 생활과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푸꾸옥에서의 첫날은 마사지로 시작해 네일 체험과 쇼핑, 그리고 야시장으로 이어졌다. 도심의 활기와 여유가 공존하는 푸꾸옥은 휴양과 체험, 미식이 조화를 이루는 가족여행지로 손색이 없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