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일본 도쿄 최대 번화가 시부야에 상륙할 준비를 마쳤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일본 도큐그룹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와 한-일 컨텐츠 교류와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4일 밝혔다.
도큐그룹은 지난 1922년부터 철도사업을 기반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도쿄의 주요 철도노선과 역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 설립된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는 도큐그룹의 상업시설에 대한 운영을 총괄하는 자회사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상업시설을 거점으로 한 브랜드 교류 및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양국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MOU로 시부야 중심가에 있는 도큐그룹의 상업시설로 진입해 고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다음 달 도큐그룹이 운영하는 '시부야109'에서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시부야 109는 지난 1979년 처음 개장한 시부야의 랜드마크다. 한국에서 검증된 K-브랜드 '라이징 스타'들을 일본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K브랜드 돌풍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앞서 태국, 일본, 싱가포르, 파리에서 성공적으로 K패션, K뷰티 팝업스토어를 개최했다. 앞으로 도큐그룹과 협업해 일본의 캐릭터 IP, 패션 브랜드를 활용해 국내 팝업을 전개하는 등 양사간 윈윈 모델을 구축해 시장 공략 동력을 얻을 계획이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두 기업간 협업으로 한-일 양국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