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플럭스, 부산 최초 '자율주행 버스' 운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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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도로를 주행 중인 자율주행 버스 빅 아이

라이드플럭스가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부산 지역 최초의 완전 공개형 자율주행 버스다.

부산에 투입한 자율주행 버스 '빅 아이(BIG AI)'는 9m급 전기버스 총 4대로, 차량당 최대 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일반 대중교통 버스와 동일한 고정 노선 순환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버스는 동해선 오시리아역을 기점으로 국립부산과학관, 동부산관광단지, 용궁사, 아난티 입구 등 지역 주요 거점을 잇는 A·B 2개 노선(각 4.8㎞ 순환)을 운행한다. 12월 19일까지 무료 시범운행을 거쳐 향후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유료 전환 이후에는 다른 대중교통과 환승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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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시리아역 정류장에서 출발 대기 중인 자율주행 버스 빅 아이

라이드플럭스는 차량에 8개의 카메라와 6개의 라이다(LiDAR) 센서를 탑재해 주변 차량과 보행자, 사물 등의 움직임을 360도 실시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차량과 함께 도로를 달리는 혼재 교통 상황에서의 신호 교차로 좌회전, 유턴 등 높은 수준의 주행 판단이 필요한 복잡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구현했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을 잇는 왕복 116㎞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탐라자율차'를 선보인 데 이어 부산 오시리아 사업으로 일상 속 자율주행 서비스 경험을 확대한다. 연내 수도권과 주요 지방 도시를 포함한 전국 거점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오시리아 자율주행 버스는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일상 속 대중교통으로 자율주행이 자리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로 도시 교통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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