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도 '제3자 결제서비스 정보보호' 국제표준 발간…네이버·토스 등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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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가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렸다. 네이버페이 부스에서 관계자가 부동산 가상현실(VR) 매물·단지투어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우리나라가 주도한 '제3자 결제서비스 제공기관의 정보보호 지침'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 네이버·카카오·토스 같은 핀테크 기업의 보안 관리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돼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금융결제원과 함께 지난 2022년 8월 국제표준화기구 금융서비스위원회(ISO/TC 68)에 제안한 표준안이 3년간의 논의를 거쳐 'ISO 18960'으로 발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표준은 모바일·온라인 결제, 조회, 송금 등 제3자 결제서비스 전반을 포괄하는 보안 지침과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개인식별 정보 관리 △관리자 접근통제 △보안구역 출입관리 △공급업체 보안관리 등이다.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설치, 운영, 모니터링 단계까지 정보보호 조치를 명확히 규정해 서비스 안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대자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국제표준 발간으로 국내 기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품질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진출의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표준은 국내 네이버, 카카오, 토스뿐 아니라 페이팔, 알리페이 같은 해외 사업자들도 활용할 수 있어 국제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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