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 '천안시 성환' 선정…국토부 250억 확보

2031년까지 2952억 원 투입…산학협력센터, 주상복합 등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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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구상안

충남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에 '천안 성환 혁신지구'가 선정돼 국비 250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천안 성환 이화 시장 일대가 2031년까지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 북부 생활권 균형발전을 이끄는 지역혁신거점으로 새롭게 조성될 전망이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한 도시의 기능과 활력 회복을 목표로 공공이 주도해 산업·상업·주거·복지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와 천안시는 2023년 12월 성환 지구가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1년 6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선제 대응 및 적극 행정을 통해 2019년 천안 역세권 혁신지구에 이어 두 번째 공모 선정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성환 지구에는 이번에 확보한 250억원을 포함해 지방비 167억원, 지자체 현물출자 201억원, 공기관·민간 2334억원 등 총 2952억원을 투입한다. 천안시는 도시재생 리츠(REITs)를 설립하고 성환 이화 시장 일대 3만1209㎡에 2031년까지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 기능이 집적된 혁신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지역혁신 거점 공간(산업단지 지원, 기업 육성, 근로자 지원) △지역재생 활력 공간(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광장) △지역 생활 지원 공간(생활 SOC, 주차장, 공원) 조성 등이다.

세부적으로 혁신지구 내 지역 대학, 연구기관 등과 함께 산학협력센터, 창업지원센터 등을 조성해 창업 초기 기업 육성, 취 창업·근로 지원 등 기능을 넘어 산·학·연 협력 구조로 지역 산업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과 신규 유입인구를 위한 주상복합과 생활 SOC시설을 조성해 주거·복지 및 커뮤니티 기능을 공급하고 기존 노후 상권 현대화와 성환역세권과 이화 시장 재구조화로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또한, 천안시는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성환역 주변 원도심 일대 약 28만㎡에 기반 시설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도 수립한다.

시는 이번 성환 혁신지구의 국가시범지구 선정으로 양질의 주거와 생활 SOC 공급으로 인구 유출 방지하고 정주 인구를 늘려 지역 균형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 역시 인근 대학 자원, 교통여건 등 우수한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기관, 산업단지, 대학을 연결해 주거·복지 기능을 공급함으로써 천안 북부 혁신산업 거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성환 도 건축도시국장은 “천안 성환 혁신지구 공모 사업 선정을 통해 천안 북부 생활권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천안시와 협업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성환 혁신지구를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 북부 BIT 일반산단 등 산업단지와 대학, 연구기관과 연계하는 천안 북부 산업의 허브로 구축해 나가겠다”라며 “이를 통해 성환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기대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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