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현대리바트, 하반기 세일 페스타 돌입…B2C 수요 끌어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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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쌤페스타'(왼쪽), 현대리바트 '리듬페스타'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하반기 대규모 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 업계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사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수요를 적극 공략해 이번 하반기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B2C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창립 55주년을 맞아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하반기 최대 세일 '쌤페스타'를 진행할 예정이다. 약 1500종의 상품을 최대 8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매주 월요일 55년전 가격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사전 알람을 신청한 고객 전원에게는 한샘몰 온라인 포인트 5000점을 증정한다.

현대리바트는 오는 15일까지 연중 최대 프로모션 행사인 '리듬페스타'를 진행한다. 식탁·소파·수납장 등 가정용 가구 구매 시 총 구매 금액에 따라 5~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이사 후 하자 점검 '무브 케어' △사후서비스(A/S) 고객 대상 추가 점검·보수 '플러스 케어' △붙박이장 곰팡이 예방 서비스 '안심 클린' 등 총 3종의 케어팩 등을 제공한다.

업계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B2C 수요를 공략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라인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한샘은 프리미엄 매트리스 모델 '한샘 포시즌'의 전 상품을 재단장했다. 또한 지난 4월 4년만에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를 리브랜딩하기도 했다. 현대리바트는 프리미엄 브랜드 '리바트 마이스터 컬렉션' 내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양사 모두 B2C 수요를 공략하고 있는 것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B2C 매출 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사·결혼 등을 포함하는 B2C 물량은 건설경기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리바트는 B2B에 특화된 포트폴리오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실적이 하락하기도 했다.

이번 하반기 진행되는 대규모 할인 행사 결과에 따라 양사의 실적 희비도 갈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4분기 쌤페스타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한 한샘은 뒤처지던 실적을 뒤집고 업계 1위를 수성한 바 있다. 한샘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028억원으로 8476억원인 현대리바트를 앞질렀다. 지난해 양사는 막바지까지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벌였던 만큼 이번 하반기에도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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