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KT·LG유플러스 정보유출 의혹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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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자료사진)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텔레콤 외에 KT와 LG유플러스도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실제 어떤 피해 등이 있었는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개최 준비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미국의 보안전문지) '프랙' 보고서가 계기가 돼 다른 통신사 얘기가 나와 내부적으로 보고서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거기(보고서)에 언급된 기관, 기업들에게 연락을 취해서 어떤 상황인지 알려달라고 하고 있다”면서도 “KT나 LG유플러스에서 (해킹 정보 유출 등과 관련된) 별도 신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고 위원장은 “기초자료가 파악되고, 분석된 다음 단계에서 (조사에 착수할지 여부를) 판단을 해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프랙은 해커 그룹 김수키가 한국 정부와 통신사를 공격했다는 내용을 실으면서 사실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이와 별도로 개인정보위원회 관계자는 “오늘 YMCA에서 (KT와 LG유플러스의 사이버 침해 등을) 개인정보위가 공식 조사해야 한다는 요청을 담은 문서를 보내왔다”고 확인했다.

개인정보위는 YMCA가 제출한 문서를 검토한 뒤 조사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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