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디스플레이, 3년 만에 1분기 매출 1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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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Display 2025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 미래형 모빌리티에 탑재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지난 1분기 국내 패널 기업의 매출이 100억1000만달러(약 14조원)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수치로, 1분기 매출이 100억달러를 넘은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제품 출시 확대로 저전력 등 고부가가치 패널 수요가 늘어난 점이 매출 증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스마트폰 시장 호조와 노트북·태블릿 PC 등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용 확대, 미국 관세 조치 우려에 따른 패널 선제 주문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의 1분기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30.6%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2%포인트 늘었다. 고부가가치 OLED 영역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를 739억달러(103조2750억원) 수준으로 예상,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를 점쳤다.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견조하고, 정보기술(IT) 제품과 자동차 등에서 OLED 채택이 늘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미국 관세 영향으로 수요 기업의 부품 단가 인하 압박과 약(弱)달러 기조로 발생할 수 있는 환차손 등은 시장 부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승우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호실적은 그간 위축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 초격차 기술 개발을 통한 신수요 창출 지원 등 협회 차원에서 다각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 요인도 있는 만큼 디스플레이 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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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널 기업 OLED 주요 품목별 1분기 실적 추이. (자료=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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