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국내 금융 시장에 '메기'가 등장했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4월)에 이어 카카오뱅크(7월)가 출범하며 새로운 금융 시대가 열렸다. 2021년 10월에는 토스뱅크까지 합류하며 '3강 체제'가 완성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은 2015년 금융위원회 정책을 기반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금융시장 경쟁 촉진, 금융 취약계층 소외 해소, 혁신 금융 실현이 목표였다. 스마트폰 보급과 플랫폼 서비스 확산으로 비대면 금융 수요도 폭증하며 금융도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중심축을 옮기기 시작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직후부터 변화는 뚜렷했다. 케이뱅크가 시작한 이체·ATM 수수료 무료 정책은 시중은행까지 '수수료 제로' 확산을 이끌었다.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편의성과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은 이용자 폭증으로 이어졌다. 24시간 365일 스마트폰으로 쉽고 간편해진 금융 서비스는 시중은행 플랫폼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며 가파른 금융 플랫폼 '슈퍼앱 전략'을 이끌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비대면 대출, 모임통장, 해외송금·환전 수수료 무료 등 금융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중·저신용자, 사회초년생, 청년층 등에는 금융 서비스 접근 장벽을 대폭 낮추는 포용성을 내세웠다.
인터넷전문은행은 단순 비대면 서비스를 넘어 한단계 더 진화 중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금융, 오픈뱅킹 자산관리, 블록체인 인증 등 차세대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며 새로운 금융산업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