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에 탑재되는 동박 판매량을 확대, 하반기 실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인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영업본부장은 6일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신재생 에너지와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센터 확대로 ESS 수요가 늘고 있다”며 “하반기 ESS용 동박 매출은 상반기 대비 60%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필수 소재인 동박 판매량이 감소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데, ESS로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 2049억원, 영업손실 3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최근 북미에서 ESS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 LG에너지솔루션에 동박을 공급하고 있다. 또 다른 고객사인 삼성SDI 역시 10월부터 미국에서 ESS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으로, 이에 롯데에너지머티얼즈는 ESS용 동박 판매량 증가를 전망했다.
박인구 본부장은 “북미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북미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는 전략 고객사용으로 제품 승인 및 공급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고품질 동박도 수익성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엔드 동박 '하이스텝' 상표를 출원해 브랜드화를 추진 중으로, 이 제품은 고강도·고연신·초극박을 동시에 구현해 배터리 성능을 기존 대비 1.4배 높이고 생산 속도는 2배 향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하이스텝 제품은 글로벌 선두 기업의 모바일 IT 소형 배터리에 채택돼 양산 공급하고 있다”며 “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로 확산, 다수 업체와 성능(퀄) 테스트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엔드 제품 판매와 신규 고객사 공급으로 하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실적이 짐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제품과 생산성 혁신으로 시장 불확실성을 극복, 중장기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