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가 올해 2분기 최대 분기 실적을 갱신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5일 카카오페이 실적발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올해 2분기 매출이 23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1.5% 증가한 93억원을 기록했다. 흑자 전환한 직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분기에서 15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연간 흑자 달성에 가까워졌다. 당기순이익은 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5% 성장했다. 시장 전망치를 선회하는 실적이다.
부문별로 보면 카카오페이 사업의 핵심인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 부문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1003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늘어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겼다. 특히 주식 등 투자 서비스와 보험 서비스가 각각 148%, 88%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광고와 카드 추천 서비스가 약진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광고 서비스가 데이터 기반 타게팅으로 광고 효율을 높이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카드 중개 역시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추천으로 발급 건수가 같은 기간 2.6배로 늘었고,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누적 20만 장이 발급됐다.
2분기 거래액은 4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매출기여거래액은 같은 기간 9% 늘어난 13조 20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29% 수준을 유지했다.
카카오페이 인공지능(AI) 서비스 '페이아이'의 첫 주자로 선보인 'AI로 내 건강 관리하기'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AI와 보험 사업과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각 금융 영역별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이를 통합해 '금융 AI 에이전트'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가치사슬 확장, 데이터 기반 사업화, 트래픽 활용한 신규 사업영역 확대 등 세 가지 중점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 중”이라면서 “이러한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이 겸비된 성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