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환 스윗 대표, DX·AX 실무자를 위한 전략 가이드 발간

인공지능(AI)이 단순한 대화형 챗봇을 넘어 '행동하는 에이전트'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다룬 실전 가이드북이 나왔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실제 AI 에이전트를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어서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전환(AX) 실무자에게 꼭 필요한 전략 매뉴얼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AI 스타트업 스윗 테크놀로지스(Swit Technologies Inc.) 창업자 이주환(미국명 조쉬) 대표가 최근 『AI 에이전트 생태계: 프레임워크와 프로토콜로 여는 새로운 패러다임』(로드북 출판사, 616쪽)을 출간했다. 이 책은 AI 에이전트 기술을 이론과 실무 양면에서 종합적으로 조망한다.
이주환 대표는 2024년 세계 최초로 API와 GUI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을 100만 라이선스 규모로 상용화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이는 구글의 A2A나 앤트로픽의 MCP 같은 표준 프로토콜이 등장하기 전부터 독자적인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을 개발해 실제 기업 환경에 적용한 희귀한 사례다.
저자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에이전트 생태계' 전체를 구조적으로 해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랭그래프(LangGraph), MCP, A2A 등 개별 기술들을 나열하는 대신, 프레임워크와 프로토콜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에이전트가 어떻게 협업하고 세상과 소통하는지를 체계화했다. 저자는 130여 편의 최신 논문을 분석해 실전에 필요한 핵심 개념들을 선별하고, 이를 도표와 그림으로 쉽게 재구성해 수록했다.
책은 총 4부 8장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AI가 대화에서 행동으로 진화하는 패러다임 변화를, 2부에서는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와 프로토콜의 기술적 구조를 다룬다. 3부는 일상과 업무에서의 '에이전틱 경험'을, 4부는 인간과 AI 에이전트의 공생 시대를 전망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역할별 맞춤 전략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기획자, 개발자, PM, 비즈니스 리더 등 각자의 위치에서 에이전트 생태계에 참여하는 구체적 방법론을 담았다. 또한 PoC 설계부터 시스템 구현, 조직 전환까지 단계별 실행 가이드도 포함했다.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인 저자는 어릴 적부터 언어 구조와 의미에 관심을 가져왔다. 2013년 MIT에서 노암 촘스키 교수를 만나 자연어 처리 아키텍처를 발표한 경험을 바탕으로 두 차례 창업에 나섰고, 2019년부터 본격적인 AI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했다.
이주환 대표는 “LLM이 엔진이라면 에이전트는 완성차”라며 “이제는 목적지만 말하면 되는 시대가 왔다”라며 “프롬프트를 넘어 행동하는 AI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고방식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을 출간한 로드북출판사 관계자는 “이 책은 에이전트 기술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부터 실제 도입을 고민하는 실무자,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의사결정자까지 폭넓은 독자층을 겨냥한다”며 “실무에서 활용 가능한 AI 에이전트 실전 매뉴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