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관광청, 여름 휴양객 위한 '대표 전망 명소 3선' 추천

오스트리아 관광청(Austria Tourism)이 시원한 여름 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 전망 명소 3곳을 소개했다.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청정 자연과 압도적인 뷰 포인트로 주목받는 오스트리아는 잘츠부르크, 그로스글로크너 고산도로, 비엔나 도나우타워 등에서 각기 다른 매력의 파노라마 풍경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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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엔잘츠부르크 성과 잘츠부크르 도심 풍경

◆ 잘츠부르크 – 알프스와 중세 도시가 어우러진 파노라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잘츠부르크는 알프스산맥을 배경으로 한 중세 건축물과 도시 경관이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한다. 대표 전망지인 호엔잘츠부르크 요새(Festung Hohensalzburg)는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저녁 노을에 물든 잘차흐 강(Salzach)의 풍경이 인상적이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케이블카인 페스퉁스반(Festungsbahn)을 타면 1분 만에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잘츠부르크 근교 운터스베르크 산에서는 해발 1,850m 고지에서 알프스의 탁 트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으며, 묀히스베르크 언덕의 M32 레스토랑과 미라벨 정원은 도심 전망과 아름다운 정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인트다.

2025년 5월부터는 잘츠부르크주에 숙박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무료 대중교통 티켓인 ‘게스트 모빌리티 티켓’이 제공돼 이동이 더욱 편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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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프스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도로

◆ 그로스글로크너 – 알프스 심장을 달리는 드라이브 성지

알프스의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Großglockner)를 따라 펼쳐지는 고산도로는 5월부터 11월 초까지 개방되며, 약 48km 구간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도로 중간에 위치한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 회에 전망대는 빙하와 봉우리, 계곡이 어우러진 장관을 선사하며, 감수그루벤베크 트레일에서는 가이드와 함께 트레킹도 가능하다.

해발 2,369m에 위치한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 회에 전망대(Kaiser Franz-Josefs Höhe)는 그로스글로크너 산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그로스글로크너의 중심부는 오스트리아 최대 국립 공원인 호에 타우에른 국립공원(Nationalpark Hohe Tauern)으로 지정되어 있어, 다양한 하이킹 코스와 함께 알프스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희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보호구역으로, 귀여운 마멋과 산악 지방에서만 사는 염소인 아이벡스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은 알프스의 고산식물들이 만발한 아름다운 꽃밭과 광활한 만년설을 동시에 눈에 담을 수 있어 더 이색적이다. 도로의 최고 지점인 에델바이스 슈피체(Edelweißspitze, 2,572m)에서는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알프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름 그대로 희귀한 에델바이스꽃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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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엔나의 전경을 배경으로 즐기는 스릴 넘치는 도나우타워의 미끄럼틀

◆ 도나우타워 – 비엔나 시내와 자연을 아우르는 전망 명소

비엔나 도심을 가로지르는 도나우강과 도시 전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도나우타워(Donauturm)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고속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초속 6.2m의 속도로 150m 높이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도나우타워 최상층에 위치한 회전 전망 레스토랑에서는 식사를 하며 비엔나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내부에 설치된 40m 길이 미끄럼틀은 짜릿한 액티비티로 인기를 끈다. 타워 아래에는 도나우공원과 수제 맥주 브루어리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적합하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