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차 판매 성수기인 8월에 진입한 완성차(국산차) 5개사가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한 레이스에 돌입했다.
단순한 차량 가격 할인을 넘어 인증 중고차로 매각하면 일정 금액을 지원하거나 여름철 수요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할부 금리를 낮추는 등 다양한 판매 조건을 추가로 제공한다.

본지가 4일 완성차 8월 구매 혜택을 취합한 결과,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 최대 780만원, 코나 일렉트릭 최대 685만원 등 전기차를 중심으로 할인 폭을 키웠다. 최근 판매를 개시한 더 뉴 아이오닉 6는 신차임에도 최대 400만원 혜택을 내걸었다.
현대차는 현대 인증 중고차 트레이드인 혜택을 최대 300만원으로 확대했다. 타던 차를 인증 중고차로 매각하고 신차 구매 시 일정 금액을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 구매 차종별로 내연기관 모델은 50만원, 승용 전기차는 200만원을 지원한다. 제네시스는 200만원, 구형 넥쏘를 팔고 신형 넥쏘를 사면 3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달 현대차는 '써머 페스티벌' 할부 상품도 추가로 선보였다. 주요 SUV 모델을 모빌리티 표준형 60개월 할부로 구매 시 금리를 4%대에서 2%대로 낮춰주는 상품이다. 코나는 4.5%에서 2.9%로 1.6%포인트(P), 투싼과 싼타페는 4.0%에서 2.9%로 1.1%포인트(P) 내렸다.

기아 역시 전기차를 중심으로 구매 혜택을 확대했다. EV6는 기본 250만원에 재고(5월 이전 생산분) 250만원 등 총 5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EV3와 EV4는 재고에 한해 100만원을 할인하고, 생애 첫차로 구매 시 50만원 등 최대 16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승용 모델 중에서는 K5와 K8를 최대 300만원(재고 및 트레인드인 포함) 할인한다.

중견 3사도 다양한 혜택을 내걸었다. 한국GM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2025년형을 구매하면 할부 금리를 최저 3.9%까지 인하하고, 5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대상 쉐보레 오너 재구매 시 70만원, 침수 피해 고객 대상 50만원 등 8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르노코리아는 주력 SUV 그랑 콜레오스 구매 시 올해 말까지 납입금을 0원으로 유예해 주는 '5개월 제로 플랜' 할부를 신설했다. 아르카나는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나 60만원 상당의 옵션을 제공한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차 피해 고객 대상으로는 전 차종 구매 시 50만원을 지원한다.


KG모빌리티(KGM)는 토레스와 무쏘 칸을 최대 200만원, 액티언을 최대 7% 할인한다. 이달 티볼리와 토레스·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월 9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는 '슬림 페이 플랜'도 시작했다. 60개월 할부(금리 2.9~3.9%) 시 잔존율을 46~50%로 잡아 월 할부금을 9만~19만원대까지 낮춘 특별 금융 상품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