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1파크 제주’ 연 50만 명 찾는 체험 명소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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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9.81파크 제주 트랙 전경

그래비티 레이싱 테마파크 ‘9.81파크 제주’가 누적 이용객 250만 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2020년 7월 개장 이후 연평균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제주를 대표하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9.81파크 제주’는 중력가속도(9.81m/s²)를 활용한 그래비티 레이싱 콘텐츠 ‘RACE 981’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1인승과 2인승 레이싱카를 자체 개발해 주행하며, 이용객은 모바일 앱을 통해 자신의 주행 기록, 영상, 순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실내 레이저 태그, VR 게임, 범퍼카 ‘링고’ 등 다양한 ICT 기반 체험 콘텐츠도 제공된다.

지난해 ‘9.81파크 제주’는 매출 163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관광 수요 회복과 이색 체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실적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운영사 모노리스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인근에 ‘9.81파크 인천공항’을 조성 중이며, 2027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항 이용객과 환승객, 수도권 거주자를 주요 타깃으로 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국내 여러 지방자치단체 및 리조트 운영사, 부동산 디벨로퍼들과도 신규 입점 및 사업권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해외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중국 저장성 젠더시 정부 및 현지 투자사 썬라이즈칭화캐피탈과 MOU를 체결해 테마파크 조성과 콘텐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모노리스는 현재 대성파인텍과의 합병 절차를 8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국내 5곳, 해외 50여 곳 이상으로 테마파크 및 체험 공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