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라이즈, 혁신의 길목에 서다〈2〉고려대, “안암 실리콘밸리 꿈꾼다…키워드는 AI·유학생·기술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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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는 올해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형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에서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부문의 3개 과제에 모두 단독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고려대 선정 배경에 대해 “해외 인재 정착 서비스 체계 구축 및 인공지능(AI) 학과·기업 협력을 통한 첨단 분야 외국인 인재 유치 전략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고려대의 라이즈 사업의 목표는 '혁신 주체 간 자원 공유를 통한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이다.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부문에서 고려대는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 △첨단·미래 산업 외국인 인재 유치 △미래 인재 글로벌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세 개 과제 모두 '글로벌화'에 방점이 찍혀있다.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과제에서는 지식재산 확보와 기술이전 등에 초점을 맞춘다. 글로벌 공동연구를 통해 해외지식재산(IP)을 확보한다.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글로벌 공동연구를 발굴하고 기술협력을 위한 거점을 구축한다. 글로벌 기술협력을 통한 창업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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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미래산업 외국인 인재 유치 부분에서는 미래 산업 분야의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활성화한다. 인재 유치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장학제도도 마련한다. 특히 첨단산업 분야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해 미래 첨단산업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다. 외국인 학생이 한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유학생 정착지원 패키지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미래인재 글로벌 역량 강화 부분에서는 글로벌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해외 취·창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리더 양성 교육의 국제화 역량을 끌어 올린다. 무엇보다 첨단 산업 분야에 필요한 미래형 핵심 인재를 길러내는 것에 주력한다.

라이즈 단위과제 계획에 관해 고려대는 “우수한 연구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사업화 및 창업 역량을 기반으로 서울시 전략산업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단위과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기존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을 통해 다져온 산학협력 기반 위에 라이즈를 통한 산업클러스터를 확산하고, 글로벌 대표 클러스터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그린다. 그동안 인력·교육·연구·기술을 바탕으로 안암·홍릉밸리의 융합형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면, 라이즈를 통해서는 한국형 실리콘 밸리 모델로 확장해 글로벌 산학협력 모델을 만든다.

이번 라이즈를 통해 고려대는 △대학의 지역 산업클러스터 혁신 허브 역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기술사업화 추진 △글로벌 기술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 및 해외 시장 진출 △지역 맞춤형 인재 교육 및 일자리 창출 △지속 가능한 협력 생태계 조성 및 사회문제 해결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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