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호 100대 사건]〈49〉디지털TV 전송방식 4년 만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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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31일 새벽 4시, 서울과 수도권에서 지상파TV의 아날로그 방송 송출이 중단되고 100% 디지털 지상파 TV 시대가 개막했다. 예고한 새벽 4시가 되자 남산 지상파 송신소 모니터실에 TV가 모두 꺼진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유럽 방식을 놓고 정부와 방송계가 4년간 갈등을 겪어온 디지털TV 전송방식 논란이 2004년 7월 8일 마침내 미국 방식인 'ATSC-8VSB'로 최종 타결됐다. 유럽식을 주장해온 방송업계가 주장을 철회함에 따라 정보통신부가 추진해온 미국식으로 최종 확정한 것이다.

당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노성대 방송위원회 위원장, 정연주 KBS 사장,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은 서울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모여 고정식 디지털TV 전송방식을 미국 방식(ATSC-8VSB)으로 채택했다.

또 이동 DTV 전송방식으로 지상파DMB에 이어 유럽식 차세대 전송방식인 DVB-H 도입을 검토하고 정통부가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디지털TV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보다 더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과 음질을 제공하고 데이터 방송, VOD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강점이다.

우여곡절 끝에 지상파 디지털TV 전송방식 논란이 마무리되면서 2004년 1월 이후 6개월 정도 중단된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 일정이 재개됐다. 지상파DMB 도입에도 탄력이 붙었다.

디지털TV 도입 후 방송통신위원회는 2012년 12월 31일 04시를 기해 모든 지상파 TV의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 TV 방송으로 완전히 전환했다.

디지털TV 도입은 흑백TV, 컬러TV에 이어 새로운 시대를 이끈 TV 서비스 혁신이자 멀티미디어 시대의 막을 올린 신호탄으로 평가받았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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