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테스트부터 상담까지…금융권에 부는 '자동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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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국내 금융권이 잇달아 '자동화 솔루션' 도입에 나선다. 운영관리, 고객 상담 등 다양한 영역에 자동화를 통해 서비스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자동화 솔루션이 단순 업무 처리를 넘어 금융 서비스 전반 안정성과 정교함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사람이 하던 테스트를 자동화 솔루션으로 운영, 표준 체계와 자동화된 테스트 환경을 구축해 안정성과 품질 향상을 꾀한다.

KB금융은 최근 이를 위해 업체들에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기술 검증을 위한 정보제공요청(RFI)을 공고했다. 솔루션에 필요한 테스트 시나리오·케이스 관리, 테스트 수행 이력 관리, 관리자 기능 등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사전 검토 절차다. 이를 통해 사용자 행동을 기반으로 테스트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수행하고, 기록까지 남기는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한다. 향후 업체 제안을 받아 기술 검증을 거친 뒤 솔루션을 도입해 IT 시스템 품질 향상으로 금융 서비스 품질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운영관리 자동화 솔루션 파일럿' 구축에 나섰다. 해당 솔루션은 은행 내부 운영관리 업무 분야에서 반복적인 작업 업무는 표준화하고, 스크립트 기반으로 이를 자동화한다. 서버·네트워크 200대 운영관리를 자동화하는 파일럿 사업을 통해 인프라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운영 관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하나은행은 마이데이터 영업 스크립트와 요약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2.0' 시행에 따라 영업점을 활용한 마이데이터 대면 가입이 허용되고, 만 19세에서 만 14세로 가입자 연령이 확대되며 이에 대비한 고객 응대 및 영업력을 높일 전망이다.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마이데이터 영업 스크립트 작성과 요약 자동화 솔루션으로 마이데이터 기반 고객 응대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초개인화 마케팅과 상담 효율화를 꾀한다.

금융권에서 자동화 솔루션 적용 범위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화 솔루션은 초기 단순 반복 업무 효율성 증대와 인건비 절감을 위한 목적으로 서비스 안정성 확보와 품질 향상까지 기능이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까지 도입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고도화된 자동화가 가능해졌다. 향후 단순 반복 업무뿐만 아니라 고객 상담, 데이터 분석, 운영 등 다양한 영역으로 자동화 솔루션 범위가 확장돼 금융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 역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이 강화되며 금융IT·인프라 안정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술 기반 자동화·표준화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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