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기를 악용한 디지털 사기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전사적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앞서 KISA는 대국민 보안 공지를 통해 관련 범죄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금융감독원과 합동 보도 자료를 배포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해 왔다.
KISA가 공격자가 정부24, 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 카드사 등을 사칭해 '대상자', '쿠폰 발급처', '지원금' 등의 키워드로 문자메시지 내 악성 인터넷주소(URL) 클릭을 유도, 피싱 사이트 연결하거나 악생 앱을 서치하는 수법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및 '사용 방법' 등 관련 키워드 검색 시 상단에 노출된 피싱사이트나 광고를 통해 사용자 접속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 유선으로 소비쿠폰 추가 지급 또는 지급 방법 안내 등을 빙자한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 요구, 원격제어 앱 설치, 피싱사이트 접속을 유도할 수도 있다.
KISA는 피해 예방책으로 '스미싱확인서비스'를 통해 '정상' 메시지 여부를 확인하고 문자 내 URL를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스마트폰 문자 수신 화면에서 '스팸으로 신고', 또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 내 스미싱 문자를 신고할 수 있으며, 피해 의심 또는 발생 시엔 경찰청 또는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으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ISA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홈페이지 집중모니터링 △스팸·스미싱 집중 모니터링 강화 △악성 URL 긴급 차단 체계 운영 △KISA 118 상담전화 집중 운영 등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악용한 디지털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시행되는 정책인 만큼, 이를 노린 디지털 민생범죄 시도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며 “K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24시간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