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AI 스타트업에 LLM 개방…KT·네이버·오라클 등과 AX 협업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대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도약을 지원하는 'AI 스타트업 LLM 챌린지'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대기업이 보유한 초거대언어모델(LLM) 인프라를 스타트업에 개방해 산업 특화형 AI 솔루션(AX)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까지 이끈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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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KT·네이버클라우드·오라클 등 3개 대기업이 참여하는 'AI 스타트업 LLM 챌린지' 사업을 17일부터 공고하고 유망 AI 스타트업 20개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 접수는 8월 6일까지 K-스타트업 포털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의 LLM 인프라를 AI 스타트업에 개방하고, 제조·금융·콘텐츠 등 산업별로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함께 개발·검증·상용화하는 구조다. 중기부는 스타트업당 최대 1억원의 협업 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자사 LLM '믿:음 2.0'을 기반으로 AI 보안 솔루션, 콘텐츠 생성 에이전트 등 5개 과제에 대해 6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은 KT의 클라우드 테스트 환경과 내부 PoC 기회를 제공받고, 우수 기업은 KT 외부 사업 컨소시엄 참여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LLM 'HyperCLOVA X'를 활용해 제조 현장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 등 8개 과제에 대해 8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선정 기업에는 클라우드 크레딧, 기술 컨설팅, 인프라 설계 지원 외에도 마켓 플레이스 입점 및 협력 기업 연계 기회가 제공된다.

오라클은 자사 인프라에 최적화된 OCI Generative AI API를 바탕으로 산업별 특화 솔루션 개발 6개 과제에 대해 6개 스타트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글로벌 마켓 등록 지원, 파트너사 매칭 등을 통해 해외 판로 개척도 뒷받침한다.

중기부는 향후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보유한 국내 AI 팹리스 기업, 출연연이 보유한 원천 기술 등과도 연계해 기술사업화 특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이제 AI 분야 경쟁은 기술을 누가 먼저 개발했냐 보다는, 누가 더 빠르게 산업과 기업에 적용하냐의 싸움”이라며 “AI 스타트업 주도의 AX 전환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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