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또 한 번 경신했다.
TSMC는 6월 매출이 2637억 대만달러를 기록, 2분기(4~6월) 매출이 9338억 대만달러(약 43조8138억원)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한 수치로, 기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었던 지난해 4분기 8685억 대만달러를 넘어섰다.
앞서 TSMC는 전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 1달러당 32.5 대만달러의 환율을 가정해 2분기 매출 전망치로 284억~292억 달러(9230억~9490억 대만달러)를 제시했는데, 이에 부합했다.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각각 조사한 TSMC 2분기 매출 전망치는 9278억 대만달러와 9280억 대만달러였다.
TSMC는 엔비디아, AMD, 애플, 퀄컴 등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의 제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주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다수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TSMC는 오는 17일 2분기 전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